방송 3사, 집중호우 관련 뉴스특보 체제 가동

방송 3사, 집중호우 관련 뉴스특보 체제 가동

기사승인 2011-07-27 14:17:00

[쿠키 연예] 서울 지역에 쏟아진 집중 폭우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방송사들이 일제히 특보체제로 전환했다.

이틀째 폭우가 이어진 27일 오전부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각종 침수와 붕괴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자, 방송 3사는 속보를 내보내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MBC는 27일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간헐적으로 특보 체제를 이어간다. 오전 11시부터 15분간 뉴스특보를 내보냈고, 오후 12시 15분부터 30분간, 오후 1시 35분부터 15분간, 오후 3시 40분부터 20분 간 폭우 관련 소식을 전한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집중호우 관련 특보를 내보내고 있는 SBS는 ‘중소기업! 대한민국의 힘’이 방송되는 오후 12시 30분까지 이어갈 방침이며, 2시와 5시 정규 편성돼 있는 뉴스 외에 속보가 진행될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KBS 또한 1TV를 통해 오전 5시부터 170분간 기상 특보를 내보냈고, 이후에도 1시간 마다 20분가량 씩 속보를 전달한다. KBS 편성 담당자는 “지금 지속적인 폭우가 계속되고 있고, 급박한 사건 사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당분간 뉴스특보 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뉴스특보 체제로 전화됨에 따라 기본 편성이 결방 된다”고 알렸다.

하지만 매번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당국의 철저하지 못한 예방책과 늑장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에도 시청자들은 방송사 게시판에 “재해방송은 아직도 피해 상황만 되풀이 되는 수준” “언제나 뒤늦은 뉴스특보”라는 등의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04년 재난방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재난방송 종합매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3단계(홍수주의보, 호우·태풍·강풍경보) 이상의 상황이 발생하면 방송위 는 해당지역 방송사에 재난방송을 요청하게 되며 방송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난방송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편성 방송사는 방송위의 요청과 관계없이 재난방송을 실시할 의무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트위터 @Angelako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