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YJ 출연취소 논란에 “섭외는 PD의 고유 권한” 답변

KBS, JYJ 출연취소 논란에 “섭외는 PD의 고유 권한” 답변

기사승인 2011-07-29 11:17:01

[쿠키 연예] KBS가 그룹 ‘JYJ’의 제주 7대경관 관련 방송 출연취소에 대해 해명했다.

KBS는 한 네티즌이 올린 “국내는 물론 외국 팬까지 공연을 보기 위해 항공 및 숙박을 예약한 상황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피해까지도 우려된다. 가수 JYJ의 출연 취소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다”는 글에 공식적인 답변을 28일 오후 게재했다.

사측은 “JYJ는 20일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작하는 5원 연결 특별생방송 ''도전! 세계 7대자연경관 여기는 제주입니다''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제작진의 판단으로 출연이 취소됐다”면서 “그 이유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섭외를 추진했던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측으로부터 스케줄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15일 저녁에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주는 섬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크지만 그 공급이 서울이나 다른 지방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라며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출연 가능 연락을 받고 이 프로그램이 대중 스타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는 “현재 유럽까지 진출해 있는 ‘소녀시대’와 ‘에프엑스’는 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중인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더 효과적인 판단이었다”면서 “16일 오전 9시께 ''JYJ'' 소속사 팀장에게 전화로 상황을 얘기했고 정중히 사과했으며 양해를 부탁했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섭외와 출연진 확정은 제작PD의 고유 권한이며 프로그램 완성도에 어떤 출연자가 더 효과적이겠느냐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방송을 진행할 때 변수가 생기는 것은 생방송 5분 전까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 발탁돼 영상물 제작 등 활동을 벌여온 JYJ는 지난 20일 열린 제주 7대 경관 기원 특집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BS제주는 방송을 며칠 앞두고 JYJ 측에 출연 취소 통보를 했고, SM 소속 소녀시대와 에프엑스를 출연시켜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JYJ 측은 KBS제주 출연 취소 결정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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