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 방송사고 정적 깨뜨린 “오잉?”

다비치 강민경, 방송사고 정적 깨뜨린 “오잉?”

기사승인 2011-09-08 20:40:01

[쿠키 연예] 2인조 여성그룹 다비치의 강민경(21)이 방송사고 순간 깜찍한 돌발행동으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강민경은 지난 7일 동료 멤버 이해리(26)와 함께 KBS 라디오 ‘데니의 뮤직쇼: 리허설 하러 왔어요’에 출연했다. 1년4개월 만에 선보인 새 미니앨범 ‘러브 딜라이트’를 홍보를 위해서였다.

방송사고는 다비치가 앨범 타이틀곡 ‘안녕이라 말하지 마’를 부르던 중 발생했다. 이해리의 소절이 끝나고 강민경의 차례로 넘어갈 때 반주가 멈춘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얼어붙은 듯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고 스튜디오에는 그렇게 5초간 정적이 흘렀다.

라디오 청취자에게는 전파 수신이 끊어진 듯, 인터넷 공개영상 시청자들에게는 화면이 정지한 듯한 순간이었다. 이때 강민경의 소심한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마이크에 입을 대고 있던 강민경이 자신도 모르게 “오잉?”이라고 외친 것이다. 멈췄던 반주는 마법처럼 다시 시작됐다.

강민경은 자신의 돌발행동에 무안한 듯 수줍게 웃으며 노래를 계속 불렀으나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다. 이해리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DJ 데니안(33)이 노래를 중단하고 청취자들에게 사과하며 “이래서 리허설 하러 왔어요(프로그램명)다”라고 상황을 무마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방송사고는 치명적일 수 있다. 다비치는 그러나 강민경의 귀여운 돌발행동 덕에 오히려 팬들의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공개영상으로) 방송을 보다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다”거나 “강민경의 놀란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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