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즈’ 이윤지 “귀여운 척, 비호감일까 걱정했다”

‘커플즈’ 이윤지 “귀여운 척, 비호감일까 걱정했다”

기사승인 2011-10-18 19:55:00

[쿠키 영화] 배우 이윤지가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윤지는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커플즈’(감독 정용기․제작 바른손) 언론시사회에서 “내 연기를 보고 관객들이 ‘왜 이렇게 귀여운 척 하지’라는 생각을 할까 봐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윤지는 ‘커플즈’에서 엉뚱함이 매력적인 내숭녀 애연 역을 맡아 연기했다. 영화 초반 귀여움이 가득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유석(김주혁)에게 다가간다.

그는 “애연은 영화 속 반전을 가진 인물이다. 때문에 영화 초반에 평범한 모습보다는 엉뚱함이라는 양념을 더해 표현하고 싶었다. 초반에는 제 모습이 의아하더라도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아 이래서 그랬구나’라는 식의 캐릭터로 이해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커플즈’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의미심장한 새 출발을 하고 있다”며 “영화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관객 한분 한분이 삶의 기대감을 갖고 두근거림을 느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오는 11월 3일 개봉하는 ‘커플즈’는 하룻밤 사이 벌어지는 다섯 싱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이시영은 섹시함을 지닌 바람둥이 나리 역을 맡아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이윤지와 호흡을 맞추는 김주혁은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간도 쓸개도 빼줄 만큼 순정적이지만 소심한 젠틀남 유석을 맡았다. 오정세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 복남 역을, 공형진은 순정 마초남 병찬으로 분해 코믹함과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캐릭터를 소화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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