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 전쟁’ 시작

올겨울,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 전쟁’ 시작

기사승인 2011-10-28 08:00:01

[쿠키 영화]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너는펫’과 이윤지, 이시영, 김주혁, 오정세 등이 출연하는 ‘커플즈’ 한예슬과 송중기 주연의 ‘티끌모아 로맨스’ 이민기와 손예진의 ‘오싹한 연애’ 등 종류도 다양하다.

‘커플즈’ 커플 탄생의 법칙을 알려주마!

‘커플즈’는 ‘가문 시리즈’와 ‘원스 어폰어 타임’ ‘홍길동의 후예’ 등의 작품을 제작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주혁, 이시영, 이윤지, 공형진, 오정세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주혁은 소심하지만 젠틀한 유석을 연기해 여심을 흔들고, 이윤지는 엉뚱함이 매력적인 내숭녀로 등장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유난히 로맨틱 코미디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시영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작품 속에 녹아들어 캐릭터를 십분 살려낸다. 오정세도 배만 볼록한 D라인을 선보이며 폭탄웃음을 책임진다. 공형진은 순정 마초남으로 분해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는 퍼즐 맞추듯 다섯 남녀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흘러간다. 또 실제 20대와 30대의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언어와 행동 들을 표현해 공감을 자아낸다.

“사랑은 1대 1의 관계가 아닌 다른 이의 영향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정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얽히고설킨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입가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한다. 우치다 켄지 감독의 ‘운명이 아닌 사람’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1월 3일 개봉.

‘티끌모아 로맨스’ 한예슬, 짠순이로 돌아오다!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장을 무단이탈해 논란이 됐던 한예슬이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로 돌아온다. 지난 19일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보고회를 통해 ‘한예슬 사태’ 이후 2달 만에 첫 공식석상에선 그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대화를 이어가 눈길을 모았다.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 제작 인디스토리)는 돈이 아까워 연애를 하지 않는 국보급 짠순이 홍실(한예슬)과 돈이 없어서 연애를 못하는 마성의 청년백수 지웅(송중기)의 생계밀착형 로맨스를 그린다.

김 감독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달리 매우 현실적인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많은 공감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청춘남녀들의 돈과 연애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나가겠다는 목표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은 애인의 경제력에 대해 한예슬은 “내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송중기는 “나보다 경제력이 없는 여성이 더 좋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 영화는 오는 11월 10일 개봉한다.

‘너는펫’ 인간 애완남 설정 ‘눈길’

‘너는펫’(감독 김병곤, 제작 프로덕션 루덴스)은 인간 펫을 들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대종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김하늘과 한류스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장근석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국뿐 아닌 해외에서도 관심이 대단하다.

김하늘은 훌륭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대인 관계와 인맥관리에 숙맥인 절대 권력 주인님 지은이로, 장근석은 클래식 발레 유망주로 여성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정체불명의 펫 모모로 분해 연기한다. 일본 오가와 야요이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오싹한 연애’ 멜로+코미디+호러를 한번에!

오는 12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 제작 상상필름)는 손예진과 이민기의 호흡이라는 것 외에도 독특한 장르로 눈길을 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를 더한 것.

‘오싹한 연애’는 남다른 촉 때문에 연애가 곤란한 여자 여리(손예진)와 비실한 깡 때문에 연애가 힘겨운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의 목숨 담보 연애담을 그린다. 둘 사이의 사랑을 귀신이 괴롭힌다는 독특한 설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손예진은 비슷한 시기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개봉하는 것을 두고 “로코퀸(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은 내가 되고 싶다”며 “우리 영화는 기존 영화들과 많이 다를 것이다. 호러와 코미디, 멜로가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매우 재밌을 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