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서울 택시의 운행 특성 및 교통 상황을 조사한 결과 강남역에서 택시 탑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콜택시 1000대의 운행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국토부는 "일주일간 택시 탑승이 많은 곳은 번화가 주변(강남역, 신촌, 건대 입구)과 역 및 터미널 인근(서울역, 용산역,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인근 등)이었다"며 "특히 강남역 뉴욕제과 부근에서 택시 탑승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주일간 택시 하차가 가장 많은 곳 역시 강남역 뉴욕제과 인근이었다. 또 이곳을 포함해 삼성전자 본사, 교보타워 사거리 등 강남 중심가는 택시 하차 지점이 가장 많은 곳 10곳 중 7곳을 차지했다. 강북에서 택시 하차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역, 남대문, 건대입구 등이었다.
또한 택시 1대당 승객 이용 빈도는 하루 평균 33.7회였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36.6회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은 가장 적은 31.1회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22.7%의 승객 탑승이 이뤄져 이용 빈도가 가장 높아 택시 잡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 대에도 택시 이용이 많았다.
한편 택시의 하루 평균 운행속도는 35.4km/h였다. 특히 낮시간 동안 택시 평균속도는 30km/h 내외로 떨어지다가 오후 6시 무렵에 가장 낮은 평균 24.87km/h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