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나가수’ 출신 스타, 영화에서도 ‘핫’

[Ki-Z 클로즈무비] ‘나가수’ 출신 스타, 영화에서도 ‘핫’

기사승인 2011-12-10 13:00:01

[쿠키 영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이 영화계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챔프’의 윤도현, ‘오직 그대만’의 김범수, ‘원더풀 라디오’의 정엽이 그 주인공.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챔프’(감독 이환경·제작 화인웍스)의 예고편에는 YB(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가 삽입돼 영화의 감동을 더했다.

‘챔프’는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승호(차태현)와 절름발이 경주마 우박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루나는 천장골관인대염 진단을 받고 경주마 사상 최저가에 낙찰됐지만 마주와 조교사의 보살핌으로 지난 2004년 데뷔, 국내 유수의 경주에서 13회나 우승하며 몸값의 74배를 벌어들였다.

‘나는 나비’ 역시 영화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꿈을 이야기하는 가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영화의 내용과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챔프’ 관계자는 예고음악으로 ‘나는 나비’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영화 자체가 도전에 대한 이야기였고 음악이 갖는 감성이 일맥상통했다”면서 “‘나는 가수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YB의 음악을 사용함으로써 홍보 효과 또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통 멜로 드라마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OST인 ‘끝 사랑’ 역시 ‘나는 가수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범수가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1월 개봉한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끝 사랑’은 김범수가 가진 애절한 음성과 창법이 두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랑에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영화 OST를 위해 제작된 노래가 아님에도 ‘오직 그대만’이라는 가사가 삽입돼 마치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는 느낌을 준다.

오는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 제작 영화사 아이비젼)에는 가수 정엽이 깜짝 출연한다.

‘원더풀 라디오’는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현재 퇴출 직전 상태인 가수 출신의 라디오 DJ 신진아(이민정)가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PD 이재혁(이정진)을 만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의 청취율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엽은 여 주인공 이민정과의 친분으로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절친’이다. 정엽은 영화 속 콘서트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낫띵 베터’(Nothing better)를 열창한다.

이외에도 ‘원더풀 라디오’에는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 노래의 편곡을 담당한 황성제가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가수 이승환이 뮤직 슈퍼바이저로 참여했다. 이승환은 OST인 ‘참쓰다’ ‘유아 마이 엔젤’(You are my angel) 등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이 노래는 이민정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Ki-Z는 쿠키뉴스에서 한 주간 연예/문화 이슈를 정리하는 주말 웹진으로 Kuki-Zoom의 약자입니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