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조승우가 영화 ‘퍼펙트게임’에 함께 출연하는 양동근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조승우는 1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퍼펙트게임’(감독 박희곤, 제작 동아수출공사)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아직까지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다시 한 번 양동근이라는 배우에게 놀랐고 그의 연기에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어릴 적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점퍼를 입고 다녔는데, 영화를 찍다 보니 롯데자이언츠의 팬이 됐다. 또 영화를 찍으며 야구에 빠져 요즘에는 사회인 야구단에서 투수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친한 야구선수는 누가 있을까. 그는 “영화 촬영을 위해 부산에 기차를 타고 내려갔는데 우연히 롯데의 조성환 선수를 마주치게 됐다. 그 친분으로 연락처도 주고받았고 시사회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좋은 형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양동근은 “저는 조승우 씨와 달리 야구에 대해 잘 몰랐다. 어릴 적 아버지가 어린이 야구 유니폼을 사주지 않아 그 뒤로 야구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국민배우, 대배우인 조승우 씨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퍼펙트게임’은 1980년대 프로야구계를 장악한 최강 라이벌 최동원(롯데 자이언츠)과 선동열(해태 타이거스)의 뜨거운 승부를 그린다. 특히 지난 1987년 5월 16일 펼쳐진 두 사람의 대결은 연장까지 15회, 장장 4시간 56분간 진행됐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영화는 두 사람의 팽팽한 대결을 긴장감 있게 묘사한다. 조승우는 최동원 역을, 양동근은 선동열 역을 맡아 연기한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