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2012년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영화는…

[Ki-Z 클로즈무비] 2012년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영화는…

기사승인 2012-01-07 16:24:01

[쿠키 영화] 2011년 한해 극장가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100억 원 이상 투입된 기대작들은 생각보다 큰 빛을 보지 못했고 예상 밖의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을 울고 웃겼다.

2012년에도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영화계에는 충무로 대형배우들이 대거 귀환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형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롯데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의 2012 영화 라인업을 공개한다.

<> CJ 엔터테인먼트

올해의 첫 스타트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출연하는 영화 ‘댄싱퀸’(감독 이석훈)이 끊는다.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 있다. 손예진, 설경구, 김상경 주연의 재난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다.

그런가 하면 이병헌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해 눈길을 끄는 작품도 있다. 추창민 감독의 ‘조선의 왕’(가제)은 조선시대 광해군 시절, 왕과 닮은 얼굴을 가진 천민 신분의 주인공이 보름 동안 왕이 돼 조선을 다스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 가수 비와 신세경, 유준상, 정석원 등이 출연해 기대를 높이는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감독 김동원)와 분단 이후 하나가 된 탁구팀의 이야기를 담은 하지원, 배두나 주연의 ‘코리아’(감독 문현성). 형사로 분해 환상의 호흡을 보이는 송강호와 이나영의 액션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이 관객과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시체가 돌아왔다’(이범수, 류승범, 김옥비), ‘차형사’(강지환, 성유리), ‘늑대소년’(송중기, 박보영), ‘완전한 사랑’(류승범, 이요원), ‘아이엠’(SM아티스트들), ‘연가시’(김명민, 김동완)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롯데 엔터테인먼트

김명민의 연기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가 오는 19일 개봉한다. 평생을 페이스메이커로 살아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달리는 이야기로 김명민은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인공치아까지 착용해 극 중 인물을 십분 살려냈다.

고아라는 ‘페이스메이커’와 ‘파파’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페이스메이커’에서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파파’에서는 6남매 중 첫째로 끼와 재능이 다분하지만 까칠함으로 무장한 인물을 연기한다. 박용우와 함께 주연으로 나섰으며 한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가족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는다.

오는 3월에는 첫사랑의 달콤한 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영화 ‘건축학 개론’(감독 이용주)을 만날 수 있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등이 열연을 펼친다. 그런가 하면 소속사 논란을 겪었던 송새벽은 코미디 영화 ‘아부의 왕’(감독 정승구)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평범한 남자가 아부의 왕을 만나 기술을 전수받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해일의 노인 분장으로 눈길을 끈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는 5월에 만날 수 있다. 17세 여고생 은교를 사이에 둔 70세 시인과 30대 제자의 서로 다른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다. 김무열, 김고은 등이 힘을 보탠다.

이외에도 조여정, 김민준,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후궁: 제왕의 첩’과 필리핀 여성과 반항아가 겪는 성장드라마 ‘소년, 산세베리아 꿈을 꾸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적’ 등이 공개되며 ‘음치 클리닉’ ‘더 독’ ‘해적’ ‘간첩’ 등의 작품들도 관객과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쇼박스

한물간 DJ와 라디오 PD가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원더풀 라디오’(감독 김용균)가 지난 5일 베일을 벗었다. 이민정과 이정진의 호흡이 돋보이며 두 배우의 노래실력을 엿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2월에는 최민식과 하정우가 만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를 볼 수 있다. 두 배우 모두 전작에서 인상 깊은 살인마 역을 맡아 ‘두 살인마의 만남’으로 관심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도 올 하반기에 만날 수 있다. 정우성,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등 톱스타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을 설레게 한다. 최고의 도둑들이 카지노를 털기 위해 모여 한탕 대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멜로 영화 ‘오직그대만’으로 가슴 아픈 사랑을 펼쳤던 소지섭이 액션영화 ‘회사원’(감독 임상윤)으로 돌아온다. 연상 배우인 이미연과의 연기 호흡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박시연, 박희순 주연의 에로틱 스릴러 ‘위험한 유혹’과 정재영, 박시후 주연의 스릴러 ‘내가 살인범이다’, 박보영과 주원이 출연하는 ‘미확인 동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NEW

5년 전 벌어진 석궁 테러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이 오는 19일 관객과 만난다. 13년 만에 돌아온 정지영 감독의 문제작으로 사법부의 문제점을 통렬하고도 유쾌하게 꼬집는다. ‘도가니’를 뛰어넘는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톱스타 고현정의 출연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미쓰 GO’(감독 박철관)가 올 상반기에 공개된다. 고현정을 포함해 박신양, 유해진, 성동일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액션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 어울릴 듯 묘하게 어울리는 두 배우 하정우와 공효진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난다. 영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에서 두 사람은 100% 공감할 만한 리얼 연애 스토리를 펼친다.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차태현이 사극에 도전한다. 김주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얼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차태현과 오지호,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수로, 강예원 이제훈 등이 출연하는 코믹 호러물 ‘점쟁이들’과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내 아내의 모든 것’. 윤제문과 김별 주연의 ‘나는 공무원이다’ 등의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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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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