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나영, 영롱한 아침이슬 같은 배우”

송강호 “이나영, 영롱한 아침이슬 같은 배우”

기사승인 2012-01-10 11:41:01

[쿠키 영화] 배우 송강호가 상대배우 이나영을 ‘아침이슬’에 비유했다.

송강호는 1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 제작 보고회에서 “많은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는데 이나영과는 어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송강호는 “‘하울링’은 거친 파도가 치는 어마어마한 바닷가라기보다는 한적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와 같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나영 씨는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여배우라기보다는 이런 표현하기 쑥스럽기도 한데 아침이슬 같은 배우다. 밤새 작은 물방울 하나씩을 모아 새벽에 영롱한 이슬을 맺듯이 이나영 씨와 ‘하울링’은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또 “이나영 씨와는 평소 친분이 두텁지만 작품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이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살인의 추억’ 이후 9년 만에 형사로 돌아온 송강호와 신참 형사로 변신한 이나영의 호흡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2월 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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