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 파업에 ‘뉴스데스크’ 20분, ‘해품달’ 80분 편성

MBC기자 파업에 ‘뉴스데스크’ 20분, ‘해품달’ 80분 편성

기사승인 2012-01-25 14:00:01

[쿠키 연예] MBC 기자들의 파업 첫 날인 25일, 인력부족으로 인해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MBC 뉴스데스크가 축소 편성됐다.

MBC 편성 관계자는 25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자들의 파업에 따라 당일 MBC 뉴스데스크가 20분으로 축소 편성됐고, 이에 따라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80분으로 확대 편성됐다”며 “‘해를 품은 달’ 이후 프로그램은 종전과 같이 차질 없이 방송된다”고 전했다.

MBC 취재기자 149명 중 139명은 25일 오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출근길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MBC본사 5층 보도국 임원실 앞에서 보도본부장과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이후 오후에는 로비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MBC기자회는 뉴스 공정성 회복을 위해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인적쇄신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제작 거부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4%가 찬성했다. 사측은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는 박성호 앵커를 교체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MBC 뉴스 프로그램의 축소 및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뉴스데스크뿐 아니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4시 방영되는 뉴스는 물론 오후 6시에 방영되는 ‘뉴스 매거진’, 밤 12시 전파를 탔던 ‘뉴스 24’도 편성에서 제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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