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만찬’ PD “동생 이적, ‘하이킥’서 연기 못하더라”

‘신들의 만찬’ PD “동생 이적, ‘하이킥’서 연기 못하더라”

기사승인 2012-01-31 20:54:01

[쿠키 연예] 새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을 선보이는 MBC 이동윤 PD가 자신의 친형인 가수 이적의 연기에 대해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 제작발표회에서 형에게 출연을 제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하이킥’을 봤는데, 너무 연기를 못해서 아예 말을 안했다”며 “혹시 나중에 연기 잘하게 되면 그 때 부탁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적은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우울증에 걸린 항문외사 의사로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8월, 이적과 이 PD가 친형제 사이인 사실이 세간에 처음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들의 만찬’은 한식을 소재로 한 음식 드라마로, 궁중요리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번 먹으면 그대로 맛을 낼 줄 아는 타고난 미각의 소유자 준영(성유리)과 천재적인 재능은 없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이기고 싶은 욕망으로 거칠 것이 없는 인주(서현진)는 한국 최고의 한식당 아리랑을 배경으로, 요리를 두고 경쟁하며 운명에 도전하는 내용이 펼쳐진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연출했던 이 PD는 이번 ‘신들의 만찬’에서 재능을 가진 자와 재능을 갖지 못한 자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MBC 노조 파업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이 결방 또는 축소되는 가운데, 이 PD는 “파업으로 인해 차질은 없지는 않겠지만, 배가 일단 출발을 했다. 배의 선장으로서 드라마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파업이라고 해서 스스로 혼자 배에서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와 배우, 스태프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신들의 만찬’은 ‘애정만만세’ 후속으로 다음 달 4일에 첫 방송되며 성유리를 비롯 서현진, 주상욱,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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