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선호하는 맞춤 정장…어떻게 만들어지나?

20·30세대 선호하는 맞춤 정장…어떻게 만들어지나?

기사승인 2012-02-01 14:17:00

[쿠키 문화] 2월은 졸업의 계절, 3월은 입학의 계절이다. 입학 시즌과 졸업 시즌,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 가장 눈에 띄는 선물은 정장과 구두, 넥타이 등이다.

최근에는 20~30대의 직장인들이 맞춤 정장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중요시 여겨 스타일에 대한 상담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태.

42년 이상 양복 만드는 일에 매진한 봄바니에 양복의 장준영 대표에게 맞춤 양복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이야기 들어봤다.

양복점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장준영 대표의 경우에는 총 14단계의 수작업 과정을 거친다. 먼저 원단 선택 후에 체촌과 패턴, 재단, 가봉의 5단계 과정을 거친다. 이후 가봉수정, 입체과정, 손바느질, 봉제, 2차 가공 등을 한다. 또 끝손질 과정을 거치고 다림질, 검품, 최종 완성의 단계에 이른다.

장 대표는 “맞춤 양복을 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확한 치수와 체형판단, 재단과정의 3대 요소다”고 말했다. 일일이 치수를 재고 가봉과 재단을 하는 맞춤 정장은 세상에서 나를 위해 존재하는 단 한 벌의 양복이기 때문.

그는 “유럽에서의 맞춤 정장은 체형에 맞는 가장 편안한 정장을 입으면서도 활동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또 입는 양복의 재질이나 스타일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유명 의상연구가인 존 T 몰로이는 ‘섬세하게 재단된 훌륭한 맞춤 정장보다 세련된 옷은 없다는’ 평을 남길 정도로 맞춤 정장은 편리성과 함께 자신의 멋스러움과 개성을 맘껏 발산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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