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김신혜 작가 “한국 김치의 위기 안타까워”

‘불후의 명작’ 김신혜 작가 “한국 김치의 위기 안타까워”

기사승인 2012-02-13 16:43:00

[쿠키 연예] 채널A 수목 미니시리즈 ‘불후의 명작’의 김신혜 작가가 한국 김치의 위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 작가는 “‘불후의 명작’을 준비하는 지난 3년 동안 김치 명인 50여 명, 요리 명인 100여 명 이상을 만나 김치에 대해 공부했다”며 “가장 안타깝고 걱정되는 것은 우리 밥상에 김치가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외식 문화가 만연하면서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사람들은 김치를 담가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으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일대, 중국, 일본에서도 한국의 김치가 인기다. 하지만 정작 김치의 원조인 한국에서는 김치에 대한 관심과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때문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김치 아카데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치가 주식이 아니라 부식이라는 점에 한계가 있지만 보쌈김치 같은 음식은 세계적인 일품요리로 발전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이다.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은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문화한류, 김치한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후의 명작’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장길산’ 등을 연출한 장형일 PD와 김상래 PD가 공동 연출을 맡고 영화 ‘아이들’의 김신혜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이다.

제작사인 스토리티비의 고대화 대표는 7년 전부터, 김신혜 작가는 3년 전부터 김치 드라마를 준비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첫 회에만 50여 가지 종류의 김치가 등장하며 20부가 진행되는 동안 1000여 가지에 가까운 약선 음식들이 소개된다. 오는 3월 14일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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