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김소연, 바리스타 깜짝 변신…전문가 뺨쳐

‘가비’ 김소연, 바리스타 깜짝 변신…전문가 뺨쳐

기사승인 2012-02-15 11:59:01

[쿠키 영화] 배우 김소연이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했다.

김소연은 1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제작 오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바리스타의 모습으로 등장해 직접 커피드립을 선보였다.

영화에서 고종암살의 열쇠를 지닌,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은 그는 이날 그동안 쌓아온 바리스타로서의 커피 드립실력을 공개했다. 김소연이 직접 내린 커피는 제작보고회의 사회를 본 김성주가 직접 맛봤다.

김성주는 “김소연 씨가 직접 내려준 커피를 시음하게 돼 영광이다. 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맛있다”고 칭찬했다.

김소연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청심환을 먹고 올라왔다. 그럼에도 많이 떨려 몇 가지 생략한 부분이 있다. 이 자리에 커피를 가르쳐 준 선생님도 방문했고 감독님도 보고 있어 더 떨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소연은 실감 나는 바리스타를 연기하기 위해 12년 경력의 베테랑 바리스타 김숙희 선생에게 각종 핸드드립 기술을 전수받았다.

‘가비’는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다.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담아낸다.

김소연은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주진모는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를 연기한다. 박희순은 고종암살작전의 대상이 되는 고종을, 유선은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로 분한다. 3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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