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공효진 “‘겨털녀’ 변신 거부감 없었다”

‘러브픽션’ 공효진 “‘겨털녀’ 변신 거부감 없었다”

기사승인 2012-02-15 19:58:00

[쿠키 영화] 배우 공효진이 영화 ‘러브픽션’에서 충격적인 겨드랑이털을 공개한다.

공효진은 15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 제작 삼거리 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겨드랑이털을 보이는 모습이 있었지만 거부감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스팅된 후 감독님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제부터 겨드랑이 털을 길러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시더라. 다른 일도 해야 해서 안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영화에 어느 정도 양의 겨드랑이털을 선보여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 당일 현장에서 가짜 털을 붙였을 때는 웃기고 재밌었다. 오히려 자랑하고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로 보니 너무 숱이 많은 것 같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화끈해 보이기도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극 중 인물은 겨드랑이털이 나와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러브픽션’에서 쿨하고 현실적인 커리어우먼 희진을 연기했다. 세련된 감각을 소유한 도시녀이지만 어린 시절 미국 알래스카에서 살아 겨드랑이털을 기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매다 31세까지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을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영화는 두 사람의 사실적이고 유쾌한 연애담을 그린다. 오는 2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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