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유연석이 권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유연석은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 제작 영화사도로시) 언론시사회에서 “하루에 3~4시간씩 자면서 권투연습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 ‘드림’을 통해 권투를 시작해 약 10개월 정도 했기에 권투 신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권투를 못하는 척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서 권투하는 장면을 1주일 안에 다 찍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3시간밖에 못 잔 상태로 계속 권투를 했다. 또 캐릭터가 워낙 많이 맞는 캐릭터다 보니 더 힘들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링 위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촬영하며 육체적으로 피곤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여러모로 유익했다. 특히 대사가 적은 호야의 감정을 권투를 통해 표현해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드림’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역할을 맡으며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복싱에 맞게 근육을 다지는 트레이닝과 기본기를 다시 익히며 실제 아마추어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유연석은 동생 서야를 사랑하지만 혼란스러운 감정을 권투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한편, ‘열여덟, 열아홉’은 첫사랑을 시작할 나이인 열여덟 살의 이란성 쌍둥이 호야(유연석)와 서야(백진희)가 서로를 사랑하며 벌어지는 엇갈린 스캔들을 그린다. 오는 3월 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