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하정우, 공효진과 베드신 중 뺨맞은 사연은?

[Ki-Z 클로즈무비] 하정우, 공효진과 베드신 중 뺨맞은 사연은?

기사승인 2012-03-03 21:17:01

[쿠키 영화] 하정우, 공효진 주연 영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 제작 삼거리 픽쳐스)이 개봉 2일 만에 44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러브픽션’은 연애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연애의 절정, 이별 등 연애의 전반적인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냄비처럼 확 타올랐다 식는 남자와 서서히 타오르는 여자의 사랑 곡선을 현실감 있게 보는 이의 마음속을 콕콕 찌른다. 연애의 달콤함만이 아닌,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이 영화를 찍으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웃음’이었다. 특히 공효진은 상대배우인 하정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해 NG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웃다가 하정우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전계수 감독은 “공효진 씨는 한번 웃음 터지면 멈추지를 못한다”며 “공효진 씨의 웃음이 안 멈춰 15테이크를 간 적도 있다. 특히 ‘액모부인’을 찍으며 많이 웃었다”고 밝혔다.

‘액모부인’은 극 중 소설가인 주월(하정우)이 쓰는 소설이다.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액모부인’을 영화화 해 극 중 만날 수 있다. ‘액모부인’에서는 배우들의 모습과 대사 톤들이 1980년대 영화를 연상케 해 웃음을 선사한다.

전 감독은 “주월은 베드신에서 처음으로 희진의 겨털(겨드랑이털)을 발견하게 되는데, 당황한 주월이 상황을 수습하며 자신이 얼마나 털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다. ‘난 털보 만두만 먹고 성격도 털털하고 결정적으로 개털이야’라는 대사였는데 하정우 씨가 애드리브로 ‘우리 집은 TV도 디지털이야’라고 했다. 예고 없는 애드리브에 공효진 씨가 빵 터져서 웃다가 하정우 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결국 NG가 나긴 했는데 ‘디지털’이라고 하는 부분이 매우 재밌어 편집을 통해 영화에 삽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하정우 오빠와 개그 코드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숨소리만 들어도 웃긴다”며 “‘액모부인’에서는 웃겨서 눈도 못 마주쳤다. 하정우 오빠가 직접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는데 그 ‘스모키 아이’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오빠가 시선을 피하면 그때야 오빠를 보고 대사를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러브 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매다 31세까지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을 만나며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담을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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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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