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유선 “김소연 씨, 이번에는 신인상 받기를…”

‘가비’ 유선 “김소연 씨, 이번에는 신인상 받기를…”

기사승인 2012-03-06 17:24:00

[쿠키 영화] 배우 유선이 영화 ‘가비’를 통한 바람을 전했다.

유선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제작 오션필름) 언론시사회에서 “다른 어느 작품보다 이 영화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가 성공해 장윤현 감독님이 탄력받아 다음 작품을 잘했으면 좋겠고 김소연 씨는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또 주진모 씨와 박희순 씨는 다시한번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이번 작품에서 악역으로 변신했기에 캐릭터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악역에 도전한 것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부터 흥미로웠다”면서 “특히 사극에서 보여주는 악역이 갖는 매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 사다코라는 인물의 열정과 야망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선은 ‘가비’에서 조국을 버린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로 분한다. 고종 암살작전의 핵심인물로 일리치(주진모)와 따냐(김소연)를 이용해 조선을 삼킬 거대한 음모를 꿈꾼다. 기모노를 입고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메이크업과 옷을 입는 데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기모노를 입음으로써 조금 더 사다코 같은 모습이 돼가는 것 같아 애착이 많이 갔다”고 고백했다.

‘가비’는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다.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담아낸다.

김소연은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주진모는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를 연기한다. 박희순은 고종암살작전의 대상이 되는 고종을, 유선은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로 분한다. 3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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