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배우들이 밝힌 ‘첫사랑에게 하고픈 말’

‘건축학개론’ 배우들이 밝힌 ‘첫사랑에게 하고픈 말’

기사승인 2012-03-13 17:04:01

[쿠키 영화] 영화 ‘건축학개론’의 네 주인공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가 첫사랑에게 하고 싶은 말을 고백했다.

네 주인공과 이용주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 명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는 대학 시절 건축학개론 수업을 함께 들었던 첫사랑이 찾아와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인 1역 캐스팅으로 이제훈은 스무 살의 풋풋한 대학생 승민을, 상대역 서연은 걸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맡았다. 이들의 성인 역은 엄태웅과 한가인이 연기했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영화에 출연한 만큼, 네 배우의 마음속 첫사랑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엄태웅은 “그 시절에 제 첫사랑이 돼 줘 정말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며 “첫사랑의 감정을 안다는 것이 영화를 찍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첫사랑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분에 대해 많이 언급하게 돼 죄송한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사랑과 함께 거닐었던 길과 햇볕, 바람, 같이 들었던 음악 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저도 행복하게 잘 살테니 그분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수지는 “첫사랑이 어서 나타났으면 좋겠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제훈 오빠처럼 자상한 분이 첫사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금 궁금하긴 하다. 다시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건축학개론’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첫사랑의 두근거리고 설레는 감정을 많이 떠올렸다. 영화 속 승민이와 실제 저는 차이가 있지만 그때의 감정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추억했다.

영화는 오는 3월 22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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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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