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히어로’ PD “정치 비리 설정, 총선 겨냥한 것 아니다”

OCN ‘히어로’ PD “정치 비리 설정, 총선 겨냥한 것 아니다”

기사승인 2012-03-14 15:22:00

[쿠키 연예] 오는 18일 첫 방송될 OCN의 드라마 ‘히어로’는 대한민국 부정부패가 만연한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가상의 도시 무영시를 배경으로 선과 악이 뒤섞이고 정의와 양심이 흔적을 감춰버린 혼란스러운 세상과 맞서는 슈퍼 히어로 흑철(양동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무영시는 아시아 금융수도를 꿈꿨지만 경제 정책은 공기업과 지자체의 빚을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불렸고, 양극화로 일반 시민들의 삶을 고달프지만, 일부 부유층은 여전히 화려하게 살아간다.

김훈(손병호)은 검사 시절 범죄조직과 맞서 싸운 일로 향후 시장 선거에 나선다. 겉으로는 인자하고 지혜로운 정치인으로 살지만 그의 진짜 얼굴은 냉혹하고 무자비한 권력자다. 드라마는 부조리를 이야기하고 권력이 지닌 숨겨진 이면을 파헤친다.

‘히어로’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PD는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히어로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얘기하고 싶었다. 권력이 형성되는 이야기를 위해 선거가 등장한다”라며 “공교롭게도 올해 총선이 있는데, 지난해 작품을 준비할 때는 선거가 있는 줄 몰랐었다. 그런 것을 겨냥한 것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영웅이 악당을 소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히어로 액션은 영웅에 대한 동경을 자극하며 호쾌한 액션과 화려한 영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텐’과 ‘뱀파이어 검사’ ‘신의 퀴즈’ ‘야차’ 등 장르 드라마 붐을 일으킨 OCN은 국내 최초의 히어로 액션 드라마를 내세우며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전형성에서 탈피해 한국적 정서를 담겠다는 포부다.

‘야차’로 케이블 드라마의 가능성을 높인 김홍선 감독과 구동회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양동근, 손병호,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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