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밋밋한 캐릭터, 맛깔나게 살리고 싶어 도전”

이범수 “밋밋한 캐릭터, 맛깔나게 살리고 싶어 도전”

기사승인 2012-03-19 17:18:00

[쿠키 영화] 개성파 배우 이범수가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다소 밋밋한 캐릭터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범수는 1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 제작 씨네2000) 언론시사회에서 “류승범이 맡은 진오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특이한데 욕심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극중 이범수는 매사 치밀한 분석과 철저한 사전 조사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연구원 현철을 연기했다. 우연한 계기로 동화(김옥빈)와 함께 시체를 훔치게 되는 인물이다. 류승범이 맡은 진오는 완벽한 잔머리의 천부적 사기꾼으로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캐릭터다.

그는 “물론 진오(류승범)라는 캐릭터가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것은 맞다”며 “그럼에도 현철(이범수)이라는 인물의 매력에 끌린 이유는 평범하고 밋밋한 캐릭터, 자극성이 없는 캐릭터를 어떻게 맛있게 살려낼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나니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같은 재료로 요리해도 누구의 손을 거치는지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같은 시나리오여도 누구의 손을 거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우리 영화는 상당히 재밌고 통쾌하게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린 범죄 사기극이다. 시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29일 개봉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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