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옛 드라마 느낌 탈출…감각적 대사로 재미↑

‘불후의 명작’ 옛 드라마 느낌 탈출…감각적 대사로 재미↑

기사승인 2012-03-26 10:45:00

[쿠키 연예] “중후한 연기자분들의 명연기도 좋지만, 절절한 아역의 눈물 연기도 가슴 아팠지만,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같은 젊은 배우들이 등장해 활기 있게 움직여 주니 전혀 다른 재미가 있네요.”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제작 스토리티비/ 연출 장형일 김상래/ 극본 김신혜) 시청자 서명숙 씨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의견이다. 그 외의 여러 시청자들도 사랑과 배신 등 복잡한 인물관계, 유경의료재단과 삼대째설렁탕의 4대에 걸친 인맥을 설명하느라 다소 무거웠던 1, 2부에 비해 한층 밝고 재미있어졌다며 3, 4부를 반기고 있다.

서명숙 씨는 또 드라마가 한층 젊어진 배경으로 감각적 대사의 힘을 꼽았다. “캐릭터가 살아 있는 대사들이 드라마 분위기를 살려 주고 밝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를 가르치려 하거나 무리한 작가의 스타일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대사들이 참 좋아요. 생각해 보게 만들기도 하고 웃음 짓게도 만드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중년 명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것도 이런 대사의 힘이 큰 듯합니다.”

“배우 박선영의 새로운 연기를 보았다”고 평가한 장미옥 씨를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은 웃음을 주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씩씩하고 천방지축인 금희 역의 박선영, 또 그런 금희와 티격태격하는 성준 역의 한재석, 성준의 아버지 현명(최종환)을 좋아하는 진미(김선경)를 짝사랑하는 영주(이하늬)의 아버지 서돈만 역의 김병기, 금희의 엄마 산해(임예진)가 운영하는 삼대째설렁탕에서 일하는 약초꾼 만제 역의 정종준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결 가볍게 한다며 호평했다.

이처럼 ‘불후의 명작’은 1, 2부에서 큰 산맥을 보여 준 뒤 3회부터 여러 산줄기를 뻗어 내리며 재미를 일궈 가고 있다. 젊은 배우들의 등장과 러브 스토리 전개, 캐릭터들을 살려내는 감각적 대사와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총 20부에 걸쳐 진행될 항해에 순풍을 불러들이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고언도 새겨들을 만하다. “배경음악이 부족하다” “성준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비롯해 몇몇 어설픈 연출이 아쉽다” “김치와 음식의 효능을 설명하는 대사의 양과 깊이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한편,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될 5부부터는 유경의료재단에서 일하게 된 금희와 병원장 아들 성준이 한 공간에서 일하며 러브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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