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원작 ‘26년’ 외압설 딛고 영화화…대기업 자본서 해방

강풀 원작 ‘26년’ 외압설 딛고 영화화…대기업 자본서 해방

기사승인 2012-03-26 17:08:04

[쿠키 영화] 정치적 외압설 등에 휩싸이며 제작이 중단됐던 영화 ‘26년’(원작 강풀, 제작 영화사청어람)이 드디어 제작된다.

영화의 홍보를 맡은 올댓시네마는 26일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했으나 매번 무산됐고 영원히 제작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소셜필름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본을 모아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소액을 기부해 후원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말하며 ‘소셜펀딩’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기존의 대기업자본이 주도해왔던 영화 제작, 마케팅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이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인기만화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08년 ‘29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를 확정했지만 크랭크인을 열흘 앞두고 돌연 제작이 중단됐다. 이후 제작사인 영화사청어람은 입을 닫은 채 아무런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각종 외압설만 무성했다.

영화사청어람은 ‘26년’의 영화화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