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김무열 “소설가 어머니에게 도움받아 연기”

‘은교’ 김무열 “소설가 어머니에게 도움받아 연기”

기사승인 2012-03-27 12:46:00

[쿠키 영화] 배우 김무열의 어머니가 소설가 박민형인 사실이 밝혀졌다.

김무열은 2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소설가 서지우 역을 맡았는데 어머니가 소설가라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작가이다 보니 집에서 보조작가분과 항상 상주하신다. 두 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것들을 많이 느꼈고 이는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원작 ‘은교’를 읽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나 집중이 잘 안될 때는 감독님이 조용필 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를 들려주셨다. 그 노래를 듣고 마음을 잡고 다시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은교’에서 스승 이적요(박해일)를 아버지처럼 따르는 소설가이자 제자 서지우로 등장한다. 이적요의 천재성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이적요가 은교(김고은)를 만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그 역시 은교에게 빠져든다.

한편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다. 특히 박해일은 70대 시인 이적요로 등장, 파격적인 노인 변신으로 눈길을 모은다.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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