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 정준하 “유재석·박명수처럼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

‘결혼 발표’ 정준하 “유재석·박명수처럼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

기사승인 2012-04-02 14:13:00

스튜어디스 여자친구와 5월 20일 백년가약

[쿠키 연예] 방송인 정준하가 오는 5월 20일 결혼한다. 정준하는 2일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일교포 스튜어디스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준하는 “인연을 원래 안 믿었는데 (여자친구를 만난 뒤) 바뀌었다”라며 “행복하게 살겠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09년 한 방송에서 열애중인 사실을 고백한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에서는 여자친구의 ‘니모’라고 부르며 단골 소재로 활용했고, 특히 지난 3일 현영의 결혼식에서 직접 부케를 받아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비행기 안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사업차 출국했던 정준하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인 예비신부를 보고 첫 눈에 반했고, 아는 인맥을 동원해 소개팅을 하게 됐다.

정준하와 그의 여자친구 애칭은 각각 ‘슈렉’과 ‘니모’다. 애니메이션 ‘슈렉’과 ‘니모를 찾아서’의 이미지와 비슷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정준하는 “니모와 똑같이 생겼다”라며 “여자친구 휴대전화에는 내 이름이 ‘슈렉준하’로 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신혼 여행지를 고르지 못했다는 정준하는 결혼식 사회로 유재석과 이휘재에게 부탁을 해놓은 상태다. 주례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를 찾아가 정중히 부탁을 할 예정이다.

급작스러운 결혼 소식으로 인해 ‘속도위반’ 오해를 받기도 했던 그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준하는 “원래 지난 1월에 부모님들끼리 인사하는 자리로만 생각했는데, (결혼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라며 “가을 정도 생각했었지만, 부모님들이 결혼을 원하시고 신부에게는 5월이 더 좋을 것 같아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교제 초반에는 예비신부 측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 그는 “외국에서 살았던 탓에 서로 문화적인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오해도 있었고 신부 부모님 입장에서는 갑자기 한국 개그맨하고 사귄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하셨던 것 같다”라며 “점점 나를 좋아해주시는 것을 느꼈고, 특히 우리 부모님을 만난 후에는 안심하시더라.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석과 박명수가 자녀 사진 보여줄 때마다 너무 행복해해서 부러웠었다”라며 “나도 두 사람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정준하의 결혼식은 오는 5월 20일 서울 장춘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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