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외모에 관심을 갖고 패션과 미용 등에 적극적으로 비용을 투자하는 ‘그루밍’족 남성들의 확산이 거세지면서 남성화장품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15% 이상 성장을 이어왔는데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 시장규모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시장규모가 꾸준히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듣던 남성용 화장품을 분리하여 따로 MEN 라인을 런칭하거나, 남성들을 위한 제품만을 모아놓은 스튜디오를 열기도 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위장 크림’ 등 새로운 제품까지 내놓으면서 ‘뷰티’와 거리가 멀다 생각했던 군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 종류가 많아지면서 화장품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남성 화장품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기능성 제품을 골라라= 여러 제품을 꼼꼼히 챙겨 바르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은 스킨과 로션만 바른다. 그래서 스킨과 로션도 기능성 제품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천연발효화장품 미애부의 미스터 미애부 라인은 주름개선 기능성의 ‘리커버리 미스트’와 미백 기능성의 ‘화이트닝 에센스’로 구성되어 있다. 아데노신에 의한 주름개선 및 비사볼올에 의한 미백작용으로 따로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스킨과 로션만으로 효과적인 피부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골라라= 물처럼 흐르는 스킨을 손바닥에 덜어 세수하듯 얼굴에 발라본 경험,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갖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스킨을 바르면 흘러 버리는 부분이 더 많을 뿐 아니라 굴곡진 얼굴에 균등하게 발라지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피부관리가 어렵다.

화장솜을 이용하기 귀찮다면 미스트 타입의 스킨을 추천한다. 분사 형식으로 얼굴에 2~3회 뿌린 후에 흡수시켜 주면 되기 때문에 귀찮은 걸 싫어하는 남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성분을 보고 골라라= 뷰티 카페 등에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꼼꼼하게 화장품을 구입하는 여성 소비자와는 달리 남성 소비자들은 광고나 인지도만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저것 따져보기 귀찮다면 제일 먼저 봐야 할 것은 ‘성분’이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의 시행으로 제품 뒷면이나 포장 박스 등을 통해 성분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성분을 확인할 때에는 최근 꾸준히 유해성 논란이 있는 파라벤류 방부제나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군대 내에서는 위장크림 때문에 상하고 외부 환경과 스트레스 때문에 상한 피부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데에는 합성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무합성 화장품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