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관리제’ 해법 풀 수 있을까···심평원 토론회 열어

‘만성질환관리제’ 해법 풀 수 있을까···심평원 토론회 열어

기사승인 2012-04-18 15:32:01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해 온 ‘만성질환관리제도’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에 기반한 만성질환 관리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제40회 보건의 날을 기념해 18일 심사평가원 제1별관에서 ‘건강보험에 기반한 만성질환 관리방안’을 주제로 제25회 심평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심평포럼 1부에서는 ‘만성질환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한림의대 김재용 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심사평가원에서 시행 중인 고혈압 및 당뇨 적정성 평가의 배경과 결과를 공유하고 만성질환자의 치료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환자 맞춤형 건강정보를 논의했다.

2부에서는 김철환 교수(인제의대)의 진행으로 김경자 위원장(민주노총 사회공공성강화위원회), 성창현 팀장(보건복지부 건강지킴이일차의료개선팀), 이규덕 평가위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상일 교수(울산의대)가 참석하여 각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재용 교수는 급증하는 만성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전략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

김재용 교수는 “만성질환 관리 정책을 둘러싼 각 이해 관계자들의 주장을 되짚어보고 만성질환 관리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준비된 의사와 준비된 환자이며 지금이야말로 효과가 검증된 중재 방안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단절적인 보건의료체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과 의료의 통합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방면에 걸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연자로 나선 박찬미 심사평가원 부연구위원은 만성질환자의 치료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꾸준한 복약과 같은 환자 자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미 부연구위원은 국내·외의 건강정보 제공 사례를 공유하고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기반한 환자 맞춤형 투약 정보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고혈압 및 당뇨로 인한 건강보험 외래 급여비(약국 제외)는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 약 1조5000억 원, 당뇨의 경우 약 8000억 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외래 급여의 약 11.2%에 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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