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때문에… 12kg 찌우고 13kg 다시 감량한 이 배우

영화 때문에… 12kg 찌우고 13kg 다시 감량한 이 배우

기사승인 2012-05-04 00:30:00

[쿠키 영화] 배우 강지환이 영화 ‘차형사’에서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D라인의 뚱뚱한 형사에서 모델로 변신하는 차철수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12kg을 찌웠고 13kg을 빼는 노력을 했다.

강지환은 3일 오후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영화 ‘차형사’(감독 신태라, 제작 영화사 홍) 런웨이 쇼케이스에서 “영화 후반에 멋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니 극 초반에는 뚱뚱하고 마음껏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닭 가슴살과 밥을 섞어 6끼씩 먹으며 살을 찌웠다. 혼자 힘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는 데는 무리가 있어 전문 트레이너, 매니저와 함께 합숙 생활을 했다. 살이 잘 안 찌고 안 빠지는 체질이라 정말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갑자기 살을 찌우고 빼려니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비타민 같은 것을 많이 챙겨 먹었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살을 찌우는 것도 힘든 일이었지만 빼는 것은 더 곤욕스러웠다. 그는 “찌는 것 보다 빼는 게 훨씬 더 힘들다”면서 “배우로서 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해냈지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며 식이요법과 운동을 함께해야 했기에 더 힘들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을 수없이 많이 후회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그는 “살을 찌운데다 보정 속옷까지 입으니 많은 분들이 못 알아봤다. 또 뚱뚱하고 더러워 보이는 분장을 해서인지 촬영장에서도 홀대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차형사’는 가진 것이라고는 터질 듯한 D라인의 몸뿐인 차철수(강지환) 형사가 패션계에서 은밀하게 발생하는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2주 만에 20kg을 감량하며 패션모델로 위장, 런웨이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5월 말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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