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일일극 ‘그래도 당신’, 위장이혼이 만들어낸 비극

SBS 새 일일극 ‘그래도 당신’, 위장이혼이 만들어낸 비극

기사승인 2012-05-15 18:10:02

[쿠키 연예] 오는 21일 첫 선을 보이는 SBS 새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은 위장이혼이 빚어낸 한 가정의 위기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여주인공인 차순영(신은경)은 8년 간 같이 살아온 남편 나한준(김승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나한준과 결혼하고 예쁜 딸을 낳은 그는 2년 전 어렵게 치킨집을 개업해 행복을 얻지만, 곧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파란을 맞게 된다.

구속 위기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위장이혼에 동의했지만, 결국 순영은 남편의 배신으로 진짜 이혼녀가 돼 버린다. 반면, 야망을 지닌 그녀의 남편 나한준은 재벌 손녀 강채린(왕빛나)의 유혹에 넘어가 순영과 딸을 버리고 재혼을 한다.

그간 똑부러지고 강하며 극단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던 신은경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내 남편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순진하고도 평범한 가정주부이지만, 결국 권력과 음모에 대항하며 인생에 반전을 꾀한다.

‘그래도 당신’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사랑으로 산다’고 자신 있게 답하는 아내와 침묵으로 답하는 남편이 빚어내는 파란만장한 이혼과 재혼의 공방이 소재인 드라마다. 남편의 침묵을 사랑이라 철석같이 믿고 산 아내는 남편의 배신에 쓰러지고 또 쓰러지면서 결국 진심을 깨닫게 되는 여정을 치열하게 그린다.

드라마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재벌가의 비정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이혼남녀가 돼버린 한 소시민 부부의 깨진 결혼과 그들의 이혼에 반응하는 구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진정한 결혼을 조건을 묻는다.

차순영 역을 맡은 신은경은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그대로 당신’ 제작발표회에서 “차순영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아줌마”라며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리얼한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20부작 드라마인 ‘그래도 당신’은 오는 21일 첫 방송되며 신은경과 김승수, 왕빛나, 송재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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