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은 “신의 계시라 한 적 없어”…강재형 “우리가 들은 건 환청?”

양승은 “신의 계시라 한 적 없어”…강재형 “우리가 들은 건 환청?”

기사승인 2012-05-15 18:35:01

[쿠키 연예] MBC 강재형 아나운서가 노조에서 탈퇴한 양승은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 사유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파업에서 이탈해 지난 12일부터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고 있는 양 아나운서는 최근 방송 복귀와 관련,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의 계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앞서 노조를 탈퇴한 양 아나운서는 노조원들에게 종교적인 부분을 이유로 들며 신의 계시로 인해 파업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대해 강재형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SNS에 “사실(FACT) 확인을 위해 한 마디”라며 “양승은 아나운서가 방송 복귀, 노조 탈퇴의 뜻을 밝히며 아나운서 조합원이 모인 자리에서 한 말의 대강은 이렇다”고 운을 뗐다.

강 아나운서에 따르면 양 아나운서는 이달 초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아나운서 조합 회의 때 “2008년 입사할 즈음 2012년 런던올림픽 방송을 한다는 하나님의 비전이 있었다. 파업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늘 기도했고, 주님의 답은 올림픽에 가야한다는 거였다”라고 노조 탈퇴 의사를 전했다.


강 아나운서는 “최근 나온 양승은 아나운서의 ‘신의 계시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그 자리에 있건 서른 명 가까운 아나운서들이 ‘집단 환청’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반문하며 “사실이 자칫 왜곡될까 싶어 되짚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14일에는 김재철 사장이 무용가 J씨에게 약 20여 억원에 달하는 특혜를 제공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현재 양승은을 비롯 최대현, 배현진 아나운서가 파업을 이탈해 방송에 복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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