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산 너머 남촌에는’ 시즌2, 미래 지향적인 농촌을 그린다

KBS ‘산 너머 남촌에는’ 시즌2, 미래 지향적인 농촌을 그린다

기사승인 2012-05-16 17:16:01

[쿠키 연예] KBS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이 오는 20일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산 너머 남촌에는’은 농촌 사람들의 삶과 외국에서 농촌으로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07년 10월부터 올해 02월까지 5년 간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전원드라마가 사라진 요즘, KBS는 시즌 2를 방영하며 중장년들의 눈길을 다시 한 번 끌겠다는 포부다.


이번 시즌2는 따뜻한 인간미를 내세우는 기존 전원드라마의 분위기를 탈피,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욕심 많거나 이기적인 사람 혹은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인간 군상을 통해 흥미진진하면서도 따뜻함을 간직한 새로운 전원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한 비현실적인 대가족 분위기를 벗어나 젊은 부부를 주인공을 내세웠으며, 딸을 외국 어학연수 보내고 싶어 하는 신세대 주부를 통해 현실적인 가정의 현주소를 그린다. 뿐만 아니라 논과 밭이 있는 전형적인 시골보다는 편의점과 커피숍, PD방 등도 등장하는 시내의 모습을 중심으로 한다.

대본을 맡은 김지수 작가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시청률을 앞세우는 작품이 아니라고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싶다”라며 “농촌의 현실적인 문제를 미래 지향적으로 전하고 싶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했다.

이어 “앞서 농촌드라마들은 과거 지향적이지 않았나 싶다. 실제 농촌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시골 사람들이 오히려 유행도 잘 알고 도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라며 “시골분들도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 얘기구나’ 느낄 수 있고, 앞으로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하고 어떤 미래를 그릴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년의 청춘스타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우희진은 극중 김철수(김찬우)의 아내이자 보험설계와 과수원 하우스 품앗이, 동네 편의점까지 알바를 하는 억척 주부 최영희 역을 맡았다. 김찬우는 면사무소 직원이자 최영희(우희진)의 남편 김철수 역을 맡아, 고부간의 갈등과 처가의 문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이타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우희진과 정찬우는 90년대 청춘스타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다. 지난 1989년 MBC 공채탤런트 19기로 데뷔한 김찬우는 이듬해인 1990년 최고의 인기 청춘드라마였던 ‘우리들의 천국’에 출연하며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펼쳐왔다. 우희진 또한 어린 시절부터 CF 모델로 인기를 끌었고 1994년 드라마 ‘느낌’으로 스타 대열에 합류, 이후 많은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왔다.

어느 덧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의 연기가 어떨지, 그리고 현실적인 가족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 너머 남촌에는’은 150부작으로,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되며 우희진과 김찬우, 박형준, 윤지숙, 김나운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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