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김재철 사장-무용가 J씨, 아파트 3채 공동 구입”

MBC 노조 “김재철 사장-무용가 J씨, 아파트 3채 공동 구입”

기사승인 2012-05-22 15:16:00
[쿠키 연예] 총파업 중인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이 무용가 J씨와 수억 원대의 아파트 3채를 공동으로 구입했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가 수억 원대 아파트 3채를 공동 구입해, 전세까지 함께 관리했다”며 “두 사람이 함께 보유한 아파트 3채는 한 때 투기광풍이 불었던 충청북도 오송 신도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송 지역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오빠, 동생 사이라며 함께 집을 구입하러 다녔다’고 증언했다”며 “이 아파트 3채의 현 시세는 각각 2억 6천만 원 안팎으로, 총 8억 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과 J씨는 최근까지 전세관리도 함께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 2010년 8월 김 사장과 J씨 명의의 아파트의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J씨가 김재철 사장의 위임장을 받아 2채 모두 혼자 전세계약을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고, 실제 계약과정에서는 세입자가 위임장 계약을 거부해 김 사장이 직접 나타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지난 2005년부터 올 3월까지 7년 동안 여성무용가 J씨에게 ‘몰아주기식’ 공연 제작으로 20억 원이 넘는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억 원이 넘는 거액은 단순한 후원과 특혜가 아니라 사실상 자신의 이익까지 염두에 둔 축재와 횡령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두 사람이 공모해 공영방송 MBC의 재산을 특혜 몰아주기로 빼돌린 뒤 함께 아파트 투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정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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