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한국영화의 독주를 막았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극장 관객수는 159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86만 명에 비해 14.9% 늘어났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관객은 5572만 2039명이었으나 올해 동기간 총 관객은 6860만 9702명으로 지난해보다 1288만 명이 늘었다. 백분율로는 23% 증가한 수치다. 이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지난 2월과 3월 한국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관객을 불러 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월로 한정해 보면 한국영화는 시장점유율 42.3%를 기록했다. 반면 1/4분기에 매우 부진했던 미국영화는 55.4%의 점유율을 기록해 판세를 뒤집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지난 4월 26일에 개봉한 ‘어벤져스’는 5월 한 달간 503만 4800명의 관객을 동원해 관객수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24일에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 ‘맨인블랙3’도 8일 만에 192만 17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언터쳐블: 1%의 우정 등’ 몇 달 동안 좋은 성적을 보였던 유럽 영화 점유율은 0.3%대로 내려앉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