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감독 “김혜수-전지현 싸울까봐 마음 졸였다”

‘도둑들’ 감독 “김혜수-전지현 싸울까봐 마음 졸였다”

기사승인 2012-06-12 12:26:01

[쿠키 영화] 영화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톱배우들과 작업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최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 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아무래도 내로라하는 여배우 김혜수 씨, 전지현 씨와 촬영하다보니 ‘두 분이 싸우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려와 달리 두 분은 매우 친하게 잘 지냈다.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 더욱 돈독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수 씨와는 ‘타짜’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그때도 느꼈지만 혜수 씨는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고 흐트러진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다. 마치 대모 같은 느낌이다. 또 전지현 씨는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다. 가끔은 마릴린먼로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두 분이 돈독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정말 좋았다. 특히 영화 끝 부분에 두 분이 부딪히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는 모니터 앞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5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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