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과 경연의 결합…‘쇼 미더 머니’, ‘나가수’와 다른 점은

오디션과 경연의 결합…‘쇼 미더 머니’, ‘나가수’와 다른 점은

기사승인 2012-06-19 18:10:01

[쿠키 연예] 신인을 발굴하는 오디션과 인기 가수의 경합. 이를테면 ‘슈퍼스타K’와 ‘나는 가수다’가 결합된 모습이다. Mnet의 새 프로그램 ‘쇼 미더 머니’는 신인 래퍼와 인기 래퍼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벅차다.

‘쇼 미더 머니’는 지난 2004년 종영한 ‘힙합 더 바이브’ 이후 10년여 만에 제작된 힙합 프로그램이다. 래퍼 8개 팀과 신예 래퍼가 한 팀을 이뤄 매주 경연을 펼치며 평가는 100% 청중 평가단에 의해 탈락자가 결정된다.

가리온과 브아걸의 미료, 버벌진트, 주석, 후니훈, 더블K, 그룹 45RPM, MC스나이퍼 등이 출연하며 신예 래퍼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래퍼들 간의 순수하게 공연으로 경연을 펼쳐, 힙합의 ‘나가수(나는 가수다)’로 불린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승준 CP는 “힙합이 한국에 들어온 지 20여년이 넘었다. 힙합은 자유롭고 즉흥적인 성향으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장르를 뛰어 넘은 문화의 한 장르인 것 같다”라며 “‘쇼 미더 머니’는 한국 래퍼 발굴과 최상급 래퍼들의 경연이 혼합된 포맷으로 프로그램으로, 경연에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랩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쇼 미더 머니’는 ‘드렌드 리포트 필’과 ‘마담B의 살롱’ 등을 연출한 이선영 PD가 수장으로 나선다. 힙합판 ‘나가수’라는 평에 대해 이 PD는 “‘나가수’와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력 있는 신인도 찾고 싶었고 기성 래퍼도 만나고 싶었다”라며 기획의도를 말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가수 은지원이 맡는다. 생애 첫 단독 MC로 나서는 은지원은 힙합그룹 클로버의 멤버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담과 순발력을 뽐내온 경력의 소유자. 이 PD는 “단순히 음악을 소개하는 형태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그때그때마다 순발력 있는 대처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은지원의 친근하고 센스 있는 진행이 빛을 발했다”고 첫 녹화 소감을 전했다.


첫 녹화를 마친 출연자들의 생생한 소감도 이어졌다. MC스나이퍼는 “녹화가 끝나고 나서 대기실 분위기가 안 좋았다. 떨어지는 친구들도 있었고, 많이 아파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유일한 여성 래퍼 브아걸의 미료는 “유일하게 여성 참가자라서 오빠들과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좋다. 브아걸 멤버들은 잘 결정했다고 많이 도와주고 아이디어도 준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후니훈은 “제일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인 마냥 열심히 준비해서 공연을 펼쳤다. 대박 프로그램인 것 같다. 진짜 잘해야겠구나 싶다”라며 “다들 경쟁 아닌 경쟁을 하는 것 같고, 재미있는 광경도 많을 거다.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했구나, 하는 부분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한편, ‘쇼 미더 머니’는 총 8개의 팀으로 시작해 매회 탈락자가 결정되며 최종 4개 팀이 남았을 때 2번의 공연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 공연에는 총 상금 1천만 원이 걸려 있으며 청중 평가단은 공연 지원금을 주고 싶은 아티스트 선정과 탈락자 결정 등 총 2번의 투표를 하게 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오는 22일 첫 선을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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