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도한 사용, ‘저온화상’ 위험

스마트폰 과도한 사용, ‘저온화상’ 위험

기사승인 2012-06-26 15:07:00
[쿠키 건강]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이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한 시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IT기기는 장시간 이를 사용할 시 발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평균 40도 이상을 발열하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의 IT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기기와 직접 닿는 피부에 저온화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의 접촉으로 인해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40도 이상의 비교적 따뜻한 온도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도 그로 인한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화상은 소위 뜨겁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물체와의 오랜 접촉만으로도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증상으로 이 같은 증상을 입게 되면 피부가 붉게 발적 될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과 수포발생 뿐 아니라 심할 경우 피부조직이 괴사하는 등의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최우식 라마르 클리닉 현대백화점 울산점 원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IT기기의 장시간 피부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저온화상은 고온화상에 비해 진행 시 통증이 적고 피부변화가 즉각적으로 눈에 띄지 않아 그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증상이 발생된 후에는 이미 피부 진피층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 원장은 “이러한 저온화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장시간 스마트폰으로 통화 시에는 마이크 기능이 포함 된 이어폰을 사용하고 또 태블릿 PC 및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맨 살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습관 등을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나 음주 후 IT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피부의 인지능력이 떨어져 저온화상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 화상학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피부가 44도의 온도에서는 1시간, 50도에서는 3분, 60도에서는 8초 이상 노출되게 하면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이 파괴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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