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휴대전화 판매업체 중 70% 이상이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5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휴대전화 판매업체 2240곳에 대해 휴대전화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1664곳(74.3%)이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통사 대리점 중에서는 SKT가 207곳 중 89곳(43.0%)이 지키지 않았고 KT는 161곳 중 96곳(59.6%)이, LGU+는 180곳 중 114곳(63.3%)이 준수를 하지 않았다.
가격표시제 위반사항으로는 단말기별 가격표를 부착하지 않는 등 표시방법 위반이 894건(28.2%)로 가장 많았다. 표시된 가격과 다르게 단말기를 파는 허위가격 판매도 852건(26.9%)에 달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측은 "휴대전화 가격표시제는 "판매 사업자의 판매가격 표시에 관한 사항을 규정,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거래를 도모하고자 도입한 것"이라며 "정부는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는 휴대전화 판매자로부터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