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한정수가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 합류했다.

지난 2010년 KBS 드라마 ‘추노’에서 도망간 노비를 잡는 추노 최장군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한정수는 이번 ‘아랑사또전’에서는 도망간 원귀를 잡는 추귀 무영 역을 맡았다.

극중 무영은 죽은 후 저승세계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원귀들을 잡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소문난 추귀 직업을 가졌지만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무영은 원귀의 몸으로 이승세계를 기웃거리는 아랑(신민아)을 추격하게 된다.

한정수는 “‘추노’ 때처럼 ‘아랑사또전’ 대본을 보자마자 가슴에 확 와 닿았다”며 “무영은 강렬한 모습 속에 아픔과 사연을 가진,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다. 비록 저승사자지만 내면에는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감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한 장면들 중 기대되는 장면으로 신민아와의 촬영 분을 꼽은 한정수는 “신민아를 안고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다이나믹하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CG 작업을 통해 완성될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랑사또전’은 억울하게 죽은 처녀의 원혼이 고을 사또에게 나타나 원한을 풀어줄 것을 간청했다는 아랑 전설에서 모티프를 딴 작품.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모험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여름 시즌을 공략한 호러와 멜로를 표방한 퓨전 사극으로, 지난해 MBC ‘내 마음이 들리니’를 연출했던 김상호 PD와 ‘별순검’의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한정수를 비롯 이준기와 신민아, 연우진, 유승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1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