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희선 “6년 공백…강남 극성 엄마처럼 지냈다”

‘신의’ 김희선 “6년 공백…강남 극성 엄마처럼 지냈다”

기사승인 2012-08-09 16:45:01

[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로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김희선이 “강남 극성 엄마처럼 육아에 몰두하며 지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를 받은 게 2,3년 전이다. 캐스팅이나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길어졌고, 3년을 감독과 작업하면서 나도 나름대로 의견내면서 바쁘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이상 활동을 하다가, 6년 쉬고 오랜만에 와서 어색하고 민폐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민호 등 후배들의 성격이 너무 좋아서 쉽게 적응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착한 배우들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의 드라마 컴백은 지난 2006년 SBS ‘스마일 어게인’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몇 편의 사극 영화에 출연했고, 여고생 때 잠시 KBS 추석 특집극 ‘춘향전’에 얼굴을 비췄지만, 본격적인 사극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의’는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는 퓨전사극. 김희선은 극중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 역을 맡았다. 어느 날 갑자기 고려 황실 무사인 최영(이민호)에 의해 고려시대로 납치를 당한 유은수는 21세기로 돌아가려 노력하지만 최영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갈등을 하게 된다.

“유은수는 대사의 절반이 욕인 거침없는 여자”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김희선은 “촬영하며 욕을 신나게 하는데, 굉장히 어색하지만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간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나와 어울리지 않나 싶다. 신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결혼과 육아로 바쁘게 지내온 김희선은 “(연기를 할 수 있게) 집에서 많이 도와주고 몰두할 수 있도록 외조 해준다”라며 “애가 네 살이 되니 자기 알아서 잘 살더라. 강하게 키우는 편이다. 강남 극성 엄마처럼 학원도 보내고, 그 시간 동안 대본 연습도 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최근 ‘해품달’의 한가인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는 김희선은 10살 나이차의 이민호와 여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다행히 앞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많아서 이제는 거리낌이 없는 것 같다”라며 “다행히 이민호 씨가 동안은 아닌 것 같아서 감사하다. 어린 나이인데도 키가 커서 더 성숙해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의’는 김희선과 이민호를 비롯 유오성, 류덕환, 박세영, 이필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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