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 “김희선, 아기 같은 면 있어 재밌다”

‘신의’ 이민호 “김희선, 아기 같은 면 있어 재밌다”

기사승인 2012-08-09 17:09:01

[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배우 이민호가 함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10살 연상의 배우 김희선에 대해 “아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호는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나이차가 있어서 어울릴 수 있을까, 집중할 수 있을까 걱정해주셨는데 나는 시작부터 김희선과 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다”라며 “왠지 모르게 둘이 영상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의’는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는 퓨전사극이다. 김희선은 성형외과 의사 은수 역을 맡았고, 이민호는 고려시대 왕의 호위무사를 연기한다.


상대 배우인 김희선에 대해 이민호는 “워낙 성격이 아기 같은 면이 있어서 굉장히 재밌다”라며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났다면 더 대놓고 재미있게 티격태격하면서 찍었을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고려 황실 호위부대장 최영 역을 맡았다. 660년을 뛰어 넘어 서울의 여의사 유은수(김희선)를 고려로 데려가는 인물로, 진흙탕 같은 고려 정치판을 떠나 자유를 갈망하는 캐릭터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이민호는 “최영은 과거에 사건, 아픔으로 인해 세상 살기를 귀찮아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사내”라며 “은수를 과거로 데리고 오면서 또 다른 삶을 꿈꾸고, 공민왕을 옆에서 보좌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하고 싶었다”는 이민호는 “초반에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사극 연기를 하려니 어려움이 커 굉장히 애를 먹었다”라며 “다행히 김희선이 통통 튀고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이다 보니 내가 딱딱하더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김희선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신의’는 김희선과 이민호를 비롯 유오성, 류덕환, 박세영, 이필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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