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엄친아’ 이미지 벗고 ‘마초남’으로 연기 변신

이상윤, ‘엄친아’ 이미지 벗고 ‘마초남’으로 연기 변신

기사승인 2012-08-27 17:30:01

[쿠키 연예] KBS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배우 이상윤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이상윤이 맡은 강우재 역은 거침없는 삶을 살아온 캐릭터로, 마음먹은 일은 죽어도 하고야 마는 당당하고 고집스러운 인물이다.

‘서울대 연예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그간 젠틀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이상윤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180도 다른 마초적 모습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이상윤은 “친한 친구들에게 강우재 캐릭터를 이야기했더니 ‘딱 너네’라고 그러더라”라며 “나에게 선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강우재를 만들어서 연기하다 보니 불편하고 딱딱했다. 친구들의 말을 듣고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강우재 역에 몰입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태까지 본격적인 멜로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드라마가 더욱 기대된다”는 이상윤은 불꽃 튀는 막강 자존심 커플을 이룬 서영 역의 이보영에 대해서도 긴장과 동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30대에 접어들다 보니 남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라며 “그래서 더 멜로 연기가 하고 싶었고, 이보영 씨가 연기해낼 서영의 모습이 어떨까 기대된다”는 솔직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이상윤은 지난 1년여간 학업에만 전념하며 배우로서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다 보니 힘들었는데, 동생 학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근황을 전한 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배우 이상윤도 ‘진짜 남자구나’라는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기대하달라”고 당부했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는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가족드라마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의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의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넝굴째 굴러 온 당신’에 이어 또 한 번의 KBS 주말극의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윤과 이보영, 천호진, 이정신, 최정우, 박해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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