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난쟁이는 장애인 비하”…허경환 “죄송합니다”

강원래 “난쟁이는 장애인 비하”…허경환 “죄송합니다”

기사승인 2012-09-03 11:13:01

[쿠키 연예] 개그맨 허경환이 가수 강원래에게 공개 사과했다.

허경환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배님 일단 심적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개그로 풀어 보려고 ‘일곱 난쟁이 중 막내 난쟁이로 아나’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을 쓴 자체가 잘못 된 거 같네요”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좀 더 신경 써서 개그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강원래는 2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네가지’에서 허경환이 “떡볶이는 신당동. 족발은 장충동. 내 키는 아동”이라며 “황현희와 열 번 키를 재면 일곱 번은 내가 이긴다. 누굴 일곱 난쟁이 중 막내 난쟁이로 아나”라는 개그를 선보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강원래는 자신의 트위터에 “‘개콘-네가지’ 허경환 씨. ‘누굴 진짜 난쟁이로 아나?’ 이 멘트서 난쟁이란 표현은 조금은 심하셨어요”라며 “비하할 뜻은 아니었겠지만 사과 부탁드려요. 개그는 개그일 뿐이지만 몸과 맘이 불편한 장애인을 개그 소재로 삼기엔 아직 대한민국 정서가 색안경인 게 저도 아쉽네요”라며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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