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의 선덕여왕, 이요원과 어떻게 다를까

박주미의 선덕여왕, 이요원과 어떻게 다를까

기사승인 2012-09-06 16:41:01

[쿠키 연예] 배우 박주미가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선덕여왕 역을 맡아 숨겨진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 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대하드라마.

박주미는 극중 신라 제27대 국왕인 선덕여왕 역을 맡았다.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어진 성품과 총명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신망과 사랑을 받은 신라 최초의 여성 군주다.

승만왕후(이영아)가 아들을 태자로 세워 신라의 권력을 탐하려는 본색을 드러내자, 김춘추와 김유신 등과 합세해 승만왕후를 대적하고 결국 여왕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캐릭터다.

박주미는 6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대왕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워낙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인물이고, 최근 다른 방송사(MBC ‘선덕여왕)에서 다뤘던 만큼 부담이 갔었다”라며 “어떤 시점에서 보여주느냐에 따라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를 것 같다. 기존에 없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만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다”며 드라마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희빈이나 인현왕후도 수많은 배우들이 연기했듯 선덕여왕도 여러가지 고유한 색깔을 낼 것 같다”라며 “MBC ‘선덕여왕’이 워낙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이긴 하지만, 우리 드라마와는 차이가 크다. 느낌이 많이 다르니 어떻게 표현될지 지켜봐달라”라고 설명했다.

MBC ‘선덕여왕’이 판타지 사극에 가까웠다면 ‘대왕의 꿈’은 고증을 통한 사실적 해석을 중점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는 “박주미 씨는 장동건 씨가 인정한 미모의 소유자다. 세련되고 우아한 여왕의 모습을 그려낼 것”이라며 “선덕여왕이 군주가 된 나이가 40~50대다. MBC ‘선덕여왕’이 어린 시절의 모습을 중점으로 했다면 우리는 여왕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고 차별화된 점을 강조했다.

‘대왕의 꿈’은 ‘명성황후’와 ‘천추태후’ 등을 연출한 신창석 PD와 SBS ‘여인천하’, ‘대물’ 등을 집필한 유동윤 작가가 의기투합,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80부작으로 제작되며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최수종과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서인석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