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피에타’의 조민수가 여우주연상을 놓친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조민수는 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피에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기념 기자회견에서 “그 상을 받지 못한 것은 솔직히 말해서 섭섭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우주연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 황금사자상을 받고 그에 맞는 대접을 받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히 생각한다”면서 “작품이 매우 훌륭해 황금사자상을 줬다는 말에 개인적인 아쉬움은 곧 잊혀졌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여우주연상 후보였지만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 다른 주요 부분의 상을 탈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에타’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현지 시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salon de grande)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영화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사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