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화 “김기덕 영화, 현시대에 반드시 필요”

임달화 “김기덕 영화, 현시대에 반드시 필요”

기사승인 2012-09-12 19:05:02

[쿠키 영화] 중국배우 임달화가 김기덕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달화는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이트폴’(감독 주현량) 언론시사회에서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모두 봤다. 그의 영화는 현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의 영화처럼 인간의 사상에 대해 말하는 영화는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대신 ‘도둑들’과 같은 상업영화도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예술영화와 상업영화가 동시에 존재해야 관객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 영화는 한 세대가 흘러도 역사가 되고 자료가 된다. 저 역시 10편의 영화를 찍는다면 그중 한편은 예술 영화를 찍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홍콩 영화는 자금난 등의 문제로 많이 제작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제 개런티를 낮춰서라도 홍콩 영화를 많이 찍을 생각이다. 특히 신인 감독이 작업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그래야 홍콩 영화가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이트 폴’에서 임달화는 57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한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날렵한 액션 솜씨를 자랑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장가휘가 20여년 만에 출옥한 비밀을 간직한 살인범 왕원양 역을 맡아 인간 흉기에 가까운 살인마로 분하며, 임달화는 왕원양을 쫓는 형사 임 반장으로 등장해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

지난 3월 중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홍콩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으로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공개돼 국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9월 20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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