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배우 김수로가 29일 방송된 KBS ‘달빛 프린스’에서 “33살까지 집에서 용돈을 받았는데 한 달에 한 400~500만원씩 쓴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비판이 쇄도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31일 아고라에 ‘한 달 용돈 500만원? 어처구니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새벽 인력시장 일용직 근로자들처럼 몇 만원을 벌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수두룩한 이 시점에서 돈 잘 벌고 잘 나간다는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 한다는 발언이 한 달 용돈으로 500만원씩 썼다?”라며 “저임금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 사기를 죽이는 것도 유분수지. 그것도 공영방송이라는 곳에 출연하여 할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KBS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조치를 내린 것을 언급하며 “방통위는 뭐하는 겁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벌어서 쓰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공영방송에 나와 할 말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한 달에 1억을 써도 좋으니 공공성 있는 전파를 이용하여 발언할 내용은 아니라는 것. 정말 한심한 방송이자 프로그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은 3만여 건의 조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터넷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100% 공감한다’, ‘김수로 실망이다’, ‘KBS가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로가 2008년 2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당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부사망 독자로 6개월 방위로 가게 된 배경을 설명한 것을 두고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 하더니 용돈이 500만원?’, ‘어느 방송이 사실인가’ 등의 비꼬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김수로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른셋까지 용돈을 500만원 받았다고. ‘재수, 삼수, 딱 집 망하기 전까지’라고 했는데. 편집 때문인가?”라며 “30대 초반은 반지하 살았는데 용돈이 그리 많으면 아파트 살았겠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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