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한국서부발전, 라오스 수력발전소 전기 태국에 판매

SK건설·한국서부발전, 라오스 수력발전소 전기 태국에 판매

기사승인 2013-02-07 17:38:02
[쿠키 경제]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에서 개발 중인 세남노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인접국인 태국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건설·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지난 6일 태국전력공사와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전력 판매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건설·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오는 2019년 발전소 준공 이후 매년 발전총량의 90%에 해당하는 1575GWh의 전기를 27년간 태국에 판매하게 됐다. 또 SK건설은 수력발전소 공사 수익, 한국서부발전은 운영·유지정비 수익 이외에도 연간 전력판매액인 1300억원의 배당수익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의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SK건설 측은 “이번 전력 판매계약은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성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약정이었다”며 “PF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발전용량은 41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로, 총 공사비는 6억8000만 달러(약 7500억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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