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SK건설·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오는 2019년 발전소 준공 이후 매년 발전총량의 90%에 해당하는 1575GWh의 전기를 27년간 태국에 판매하게 됐다. 또 SK건설은 수력발전소 공사 수익, 한국서부발전은 운영·유지정비 수익 이외에도 연간 전력판매액인 1300억원의 배당수익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의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SK건설 측은 “이번 전력 판매계약은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성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약정이었다”며 “PF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발전용량은 41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로, 총 공사비는 6억8000만 달러(약 7500억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