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드라마 속에 등장한 립스틱이 간접광고(PPL) 효과로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노희경 작가의 정통 멜로작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방영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SBS의 새로운 수목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송혜교의 립스틱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송혜교가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는 라네즈다. 특정 제품 모델이 간접 광고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3일 드라마가 첫 방영된 후, 소비자들은 송혜교가 바른 립스틱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송혜교는 시각장애인으로 분해 손으로 입술을 만지며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인터넷 상위 검색어에는 ‘송혜교’ 립스틱’이 화두에 올랐다. 당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은 “송혜교가 바른 립스틱이 어디 제품인가요?”, “송혜교 립스틱 저도 사고 싶어요”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제품에 대해 문의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윤은혜가 바른 강렬한 색채의 립스틱이 날개돋힌 듯 판매된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간접광고(PPL)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화장품 업계에서 두드러진다. 화장품 회사들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PPL를 적극 활용한다. PPL로 인해 완판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보통 광고주들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 속에 PPL(Product Placement)의 형태로 녹여내는 작업을 함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린다.
화장품 회사들은 간접 광고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고 외친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속에 여주인공이나 유명 모델이 특정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광고 효과는 배가 된다”며 “화장품 회사들이 이미지 마케팅을 중시하는 만큼 드라마 속 간접 광고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