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7개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201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병상포화지수에서 서울대병원 등 7개 병원이 100% 이상으로 평가돼 이들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병상포화지수가 100% 이상으로 응급실 과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 기관은 권역센터 4개소, 지역센터 3개소로 총 7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경북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있다.
병상포화지수가 100%이상이라는 뜻은 이 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응급실 병상에 여유가 없어 병상에 누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평균적으로 0%라는 뜻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 병상포화지수가 높은 병원을 찾을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져 적절한 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므로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는 되도록 이들 병원의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응급환자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 특히 전남(24.3%), 경남(40%), 충북(50%), 경북(52%)은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균 충족률 이하다. 이들 지방의 응급의료기관은 의료인력 확보에 애로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